나빌레라
황혼이 질 무렵
나빌레라^^
2025. 3. 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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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을 보면 떠나고 싶다 이름 석자 내 이름은 벗어 버리고 의자에 앉았으면 앉았던 그 모습으로 언덕위에 섰으면 서 있던 그 모습대로 바람이 불어오면 나붓기던 그 머리카락 그대로 두고 항상 꿈꾸다 더 깊은 꿈속에서 나를 부르던 아, 이토록 지독한 향수. 걸어가면 계속하여 걸어가면 닿을 것 같은 보이지 않는 그 곳이 있어 아, 이토록 지독한 향수. 황혼이 질 무렵 / 홍수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