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세계

어느 흐린날의 경인선 ... 김삼주

나빌레라^^ 2025. 5. 26. 07:08


지루한 동행이구나
같은 침묵을 베고 항상 거기 쯤
누워 있을 뿐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슬픈 인연이구나

어둠 짙어져 고개 드는 외로움
깜깜하여 더욱 외로운
이 길에 너와 난
한 치도 좁혀지지 않는 침묵이구나
탈선이 없는 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의 늪이구나


어느 흐린날의 경인선12 / 김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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