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2025. 5. 28. 11:30

 


 

 


 

 


 

 


 

 


 

 



말없이
바라 보아주시는 것 만으로도
나는 행복합니다
때때로 옆에 와
서 주시는 것 만으로도 나는
따뜻합니다

산에 들에 하이얀 무찔레꽃
울타리에 넝쿨장미
어우러져 피어나는 유월에
그대 눈길에
스치는 것 만으로도 나는
황홀합니다

그대 생각 가슴속에
안개 되어
피어오름 만으로도
나는 이렇게 가득합니다.


6월에 / 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