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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코프스키 / 오페라 '에프게니 오네긴'

나빌레라^^ 2025. 7. 9. 23:08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 Peter Llitch 1840∼1893, 러시아)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Eugene onegin)' 中
'내 황금같은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느냐'

  
"어디로, 어디로..
어디로 사라져 버렸나, 내 청춘,
 그 빛나던 날들은
내일도 새벽은 밝아오고 해는 또 빛나겠지.
그러나 나는

아마도 무덤 속 신비로운 안식처로 내려 가고,
젊은 시인의 추억은

 레테강의 흐름 속에 삼켜져 버릴테지..
세상은 나를 잊을 거야

하지만 사랑하는 올가,
 당신만은 때로 내 무덤을 찾아와
그 위에 눈물을 떨구며 생각해 줘요.
그는 나를 사랑했다고,

폭풍우같은 생애의
 슬픈 아침을
나 한 사람을 위해 바쳤다고.."


'내 황금 같은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느냐'는
오페라 아리아의 백미로 꼽히는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은
'푸쉬킨'의 운문소설을 바탕으로
'시로프시카'가 각색한 것이다.
이 작품에는 '렌스키'라는 시인이 '오네긴'과 결투를 하다
'오네긴'의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다.
그로부터 9년 후
, '푸쉬킨'도 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떠난다.
'예프게니 오네긴'을 쓴 '푸쉬킨'은
자신의 운명을 예감한 것이었을까,
곧 레테의 강으로 사라질 운명에 처한
젊은 시인 '렌스키', 아니 젊은 시인 '푸쉬킨'은
눈덮인 자작나무 숲에서
세상과 연인에게 보내는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1879. 3. 29. 모스크바 음악원
'오레라좌'에서 초연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