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곳 두고 온 바다 나빌레라^^ 2024. 8. 14. 20:06 먼 파도 소리가 가슴에 고여 출렁인다. 숨결마다 가득한 물젖은 해조음(海潮音) 내 안에서 푸르게 신음하던 바다가 추억의 한 끝을 베고 눕는다. 그리움의 밑바닥을 환하게 투시하던 시선(視線) 하나, 또 다른 하늘 아래 두고 온 바다로 이어진다. 가슴 속 소리없는 파도가 나를 삼킨다. 못다한 사랑의 살 부러지는 침묵처럼.. 두고 온 바다 / 안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