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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 소프라노, 김순영

by 나빌레라^^ 2025. 3. 22.


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거나
짐 실은 배가 저 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 아름 안고서
물 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거나 짐 실은 배가
저 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오늘도 강물 따라
뗏목처럼 흐를 거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내 마음 어둔 골에 나의 봄 풀어놓아
화사한 그리움 말없이
그리움 말없이 말없이 흐르는구나
오늘도 강물 따라
뗏목처럼 흐를 거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 강 건너 봄이 오듯 ....
송길자 시, 임긍수 곡, Sop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