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그리움 & 고독51 꽃잎의 사랑 ... 이정하 내가 왜 몰랐던가당신이 다가와터뜨려 주기 전 까지는꽃잎 하나도 열지 못한다는 것을당신이 가져가기 전까지는내게 있던 건 사랑이 아니니내 안에 있어서는사랑도 사랑이 아니니아아, 왜 몰랐던가당신이 와서야 비로소만개할 수 있는 것주지 못해 고통스러운 그것이 바로사랑이라는 것을.. 꽃잎의 사랑 / 이정하 2025. 4. 8. 사랑은 가끔 아프다 ... 김경훈 살아 온 길도 살아 갈 길도아득한 날에는사랑도 몸살처럼 가끔 아픔으로 온다 꽃 피는 날에 꽃잎에 쓰던 편지도비 오던 날에 유리창에 쓰던 사연도그 어느 것 하나 지워버리고 싶은 추억이 아니다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을 심어 놓고애태우며 바라보는 것은슬퍼도 아름다운 기억이 아닐까 사랑하며 살 날도 살아가며 사랑 할 날도그리 길지 않음을 알면서도우리는 가끔 사랑으로 아파하지만그래도 우리 아파도 사랑해야 하고사랑하며 아파도 사랑해야 한다 사랑은 무지개 끝에 피는 꽃이 아니라홀로 흘리는 눈물 끝에 맺히는 간절한 바램이기에사랑은 가끔 아프다 / 김경훈 2025. 4. 1. 그대의 하루 ... 송해월 그대오늘 얼마나 많은 곳에그림자 떨쳐 두고 오셨나요스산한 저녁바람은 저렇게 불고금방이라도저기 저 어두워 오는 산 밑쟁이굵은 비우르르 몰려 올 것 같은데오늘 하루무슨 일로 그대 마음그림자 곁에 두고 오시었는지자꾸만 비껴 가는 시선좀체 거두어 들일 줄 모르고무슨 소식 기다리는 사람마냥집 앞을 달려나가는바람소리 외면한 채그대 먼 곳 바람소리만 듣고 있네. 그대의 하루 / 송해월 2025. 3. 27. 꽃길 ... 송정숙 이 아름다운 길에서 있는 당신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길에서 있고 싶은 나누군가 오지 않아도 좋다아, 그냥이대로가 좋다이 길에서는꽃길 / 송정숙 2025. 3. 22. 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떨어져 누운 꽃은나무의 꽃을 보고나무의 꽃은떨어져 누운 꽃을 본다.그대는 내가 되어라나는 그대가 되리.동백꽃 그리움 / 김초혜 2025. 3. 14. 너에게 쓴다 ... 천양희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너에게 쓴 마음이벌써 길이 되었다길 위에서 신발 하 나 먼저 다 닳았다.꽃이 진 자리에 잎이 피었다너에게 쓰고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너에게 쓴 마음이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마침내는 내(生) 풍화되었다.너에게 쓴다 / 천양희 2025. 3. 9.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