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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26

그리움이 흐르는 시간 사무쳐 오는 그리움이 얼굴 들어넓은 벌판에들꽃으로 피어 나면강변의 달빛은 쓸쓸하게 사라지고꽃 같은 웃음 그림자로 떠돌 때간절하게 돋아 나는보고 싶던 긴 세월그리움 가슴에 단단하게 뭉쳤다가강물에 흘러 멀리 사라지는 것,우리는 시린 강물에얼 비친 눈물바람결에 서서히 말리며언제까지 그윽하게 바라 보아야 할까그리움이 흐르는 시간 / 이효녕 2024. 10. 19.
千年의 사랑 '너를 찾아서' 영혼 깃든 네 향기에외롭게 아파하며,천년(千年)을 남루한 신발로걸어서, 눈물이 나도,  눈물이 나도..네가 기다려주고 있는바다가 보이는 저 언덕 위,힘에 부친 이승의 길이라도오랜 그리움 펄럭이는나만의 풍경 속에 네가 있는 곳,긴 세월 끝에 마지막 불빛처럼,  내가 닿은 곳,네 사랑 이외엔 빈 자리 없어,내 영혼이 진실로  안아볼 만한 너인 것을.. 千年의 사랑 " 너를 찾아서"  / 안희선 2024. 10. 16.
가을 그리움 ... 정유찬 가을이 깊어지네.. 푸른 하늘이 맑아질수록마른 낙엽은 서러워지고,길을 묻는 바람이 거리를 몰려다녀도, 그리움은 고요하게 맴돌며적막한 가을의미로에서쓸쓸한 외로움을 만날 뿐,  달빛 환한 밤하늘은 고독의 별들을 노랗게 토하고밤 이슬 먹은 풀벌레는슬픔을찌르르 노래하는데, 바람도 잠든 깊은 밤허망한 가슴 쓰리고 그리움 짙어질수록   술잔엔 가을이 가득 담기네. 가을 그리움 / 정유찬 2024. 10. 11.
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문득 누군가 그리울 때아니면혼자서 하염없이 길 위를 걸을 때아무 것도 없이 그냥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아름다운단풍잎 같은 사람하나 만나고 싶어질 때가을에는 정말스쳐가는 사람도 기다리고 싶어라가까이 있어도아득하기만 한먼 산 같은 사람에게 기대고 싶어라미워하던 것들도 그리워지는가을엔 모든 것 다 사랑하고 싶어라가을에 아름다운 사람 / 나희덕 2024. 10. 8.
가을 고해 이 가을 나는 몹시 아프다사랑도 되지 않고미움도 되지 않는다그대를 온전히 사랑한 적이 없고그대를 제대로미워한 적도 없다늘 어정쩡한 거리에 서서 곁눈질만 하였다.나의 삶, 차라리 이 가을 그대를 절실히 미워하다가 차라리 이 가을 그대의 발을 내 눈물로 씻기고 싶다저 지는 낙엽처럼 나도 나에게이별하여 죽어지고 싶다.가을 고해 / 홍수희 2024. 10. 4.
시끄러운 침묵 외로운 곳에서사랑이 부풀 때마다그리움은차마 죽지 못했다,그 길고 덧 없는 세월 속에잠 못이루는 기다림은언제나 아무 말이 없는  조용한 호흡..그러나, 그것은한 없이 시끄러운 침묵인 것을홀로 깨어있는 마음에  슬프게 깃든..  시끄러운 침묵 / 안희선 2024.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