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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

쇼스타코비치 / 재즈 모음곡 제 2번 '왈츠'

by 나빌레라^^ 2025. 6. 27.


모질고 모질어라
아직 생명을 달지 못한 별들
어두운 무한천공을 한 없이 떠 돌다가
가슴에 한 점 내리박히는 일
그리하여 생명의 입김을
가지게 되는 일

가슴에 곰팡이로나 피어나는 일
그 눈부심을 어찌 볼까

눈물 없이 그 앞을 질러
어떻게 달아날까

밤하늘 아래 얼마나 숨죽여 지나왔는데
얻어온 별빛 하나 어디에 둘까
어느 집
나무 아래 묻어 놓을까


별 / 나희덕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제 2번 왈츠'

"재즈 모음곡 2번 중 '왈츠 2번'은
새로 창단된 국립 재즈 관현악단을 위해
'쇼스타코비치'가 1938년에 작곡한 작품이다
2차 세계 대전 도중에 분실되었으나
2000년에 '제라드 맥버니'에 의해
피아노 악보가 발견되어 모음곡 가운데 세 악장이
복원 및 편곡되었으며
런던 유보 음악회에서 초연되었다.
영화 '와이드 셧' '번지 점프를 하다'등에 쓰이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이 되었다.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1번’으로
21세 때 이름을 알렸으며
  젊은 시절 개방적이었고 특히 재즈를 좋아했다.
'왈츠 2번'의 첫 부분은 우아하면서도 경쾌하다
그러다 슬픔, 그리움, 애잔함 등으로 흐른다
한 작품에 놀라울 만큼
다층적인 감정을 겹겹이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