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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음악

암연 ... 고한우

by 나빌레라^^ 2025. 1. 4.


내 겐 너무나 슬픈 이별을 말할 때
그댄 아니 슬픈 듯 웃음을 보이다
정작 내가 일어나 
집으로 가려할 때는
그땐 꼭 잡은 손을 놓지 않았어

울음을 참으려고 하늘만 보다가
끝내 참지 못하고 내 품에 안겨와
마주 댄 그대 볼에 
눈물이 느껴질 때는
나도 참지 못하고 울어버렸어

사랑이란 것은 나 에게 아픔만 주고
내 마음 속에는
 멍울로 다가와
우리가 잡으려 하면 이미 먼 곳에
그땐 때가 너무 늦었다는데

차마 어서 가라는 그 말은 못하고
나도 뒤 돌아서서 
눈물만 흘리다
이젠 갔겠지 하고 뒤를 돌아보면
아직도 그대는 그 자리

아직도 그대는 그 자리


암연 / 고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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