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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세계

인생 ... 정연복

by 나빌레라^^ 2025. 1. 10.


한 세월 굽이굽이 돌아
어느덧 나의 생은
중천(中天)을 지나
석양으로 기울고 있어라.

구름처럼 흘러 온 지난 세월에
웃음의 꽃밭 사이로
더러 눈물의
골짜기도 있었네.

이제 남은 여생
나 바라는 오직 한 가지는
육신이야 좀 해어지더라도
정신은
나날이 가벼워져​
바람의 춤을 추듯
고운 노을로
뉘엿뉘엿 지는 것.


인생 / 정연복


대금, 아쟁 합주곡 / 유기준 &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