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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

노을 ... 전은영

by 나빌레라^^ 2025. 1. 19.


 바이올린을 켜십시오.


나의 창가에서 타오르던
오늘 상기된 볼
붉은 빛 속에 
가만히 감추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연주해 주십시오.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 주십시오.


곧 다가올 달빛 함께
가벼운 춤 출 수 있게
고운 선율로
복숭아 빛 그대 볼
감싸 안게 다가오십시오.


떠나버린 
한낮의 뜨거움을
새악시 외씨버선처럼
조심스레 
산등성이에 걸어 놓고
또 다시 돌아 올
아스라한 새벽 빛 맞으러
길 떠날 수 있게 사뿐한 사랑으로
그대

내게 오십시오.


노을 / 전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