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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

내 소망 하나 ... 유안진

by 나빌레라^^ 2025. 4. 19.


생각날 때 전화 할 수 있고
짜증날 때
투정 부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퇴근길이 외롭다고 느껴질 때
잠시 만나서
커피라도 한잔 할 수 있고

가슴 한 아름 아득한
미소도 받고 싶은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내 열 마디 종알거림에
묵묵히 끄덕여 주고

주제넘은 내 간섭을 시간이 흐른 후에
깨우쳐 주는
넉넉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그리고
거기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나 였으면 좋겠다



'내 소망 하나' 中 에서 / 유안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