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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

사랑이 올 때 ... 신현림

by 나빌레라^^ 2025. 4. 13.

그리운 손길은 가랑비같이 다가오리
흐드러지게 장미가 필 땐
시드는 걸 생각지 않고

술 마실 때

취해 쓰러지는 걸 염려치 않고
사랑이 올 때
떠나는 걸 두려워하지 않으리

봄 바람이 온 몸 부풀려 갈 때

세월 가는 걸 아파하지 않으리
오늘같이 젊은 날
더 이상 없으리


아무런 기대 없이 맞이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헤어져도
봉숭아 꽃물처럼 기뻐
서로가 서로를 물 들여 가리


사랑이 올 때 / 신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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