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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

차이코프스키 / '사계' 中 10월 '가을의 노래'

by 나빌레라^^ 2024. 10. 27.


지금, 바람결에 날아드는

풀벌레 소리가 들리느냐고 
온종일 마음을 떠나지 못하는
까닭 모를 서글픔이 서성거리던 하루가
너무 길었다가 
회색 도시를 맴돌며
스스로 묶인 발목을 어쩌지 못해
마른 바람속에서 서 있는 것이
얼마나 고독한지 아느냐고,
알아주지 않을 엄살 섞어가며
한 줄, 한 줄 편지를 씁니다
 
보내는 사람도
받을 사람도
누구라도 반가울 시월을 위해
내 먼저 안부를 전합니다.


10월의 시 / 목필균



차이코프스키 '사계' Op 37a

'차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로맨틱 시대의 작곡가로,
그의 음악은 강렬한 감정 표현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널리 알려져 있다.
.
'사계'는 1년 12개월을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선율들로 
각각 분위기있게 묘사하여
많은 피아니스트와 음악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지만,
특히 문학가인 '레프 톨스토이(Leo Tolstoy)'가
 자신의 집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6월: 뱃노래”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도 알려져 있으며,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는 우수와 고독,
그리고 가을 감성을 가득 담고있는
더 없이 아름다운
피아노곡이라 할 수 있다.

차이코프스키 자신도 고독하고 우수에 가득찬
삶을  살아온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