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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너무도 사랑스럽게 눈을 뜨시네.. 모두들 보이죠, 안 보이나요, 이 분이 이렇게 밝게 빛나는 것이. 별들이 높이 떠올라 그의 곁을 맴돌겠죠. 안 보이나요, 그의 가슴이 자랑스럽게 부풀고 용감하고 튼튼하게 고동치는 것이, 너무도 부드럽고 고운 달콤한 숨결이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와요. 보세요, 여러분, 이게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나요, 나 혼자만이 이 소리를 듣나요, 신비롭고도 부드러운 소리로 그 처절한 괴로움을 모두 얘기하며 용서를 비는 이 소리가 그에게서 나와 나를 꿰뚫고 위로 솟아올라 멋지게 메아리치며 내 주위에서 울리는데 점점 더 또렷하게 울리며 내 주위를 떠도는..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中 제 3막 피날레 "사랑의 죽음"(liebestod) "콘월의 기사 '트리스탄'은 아일랜드의 여왕 '이졸데'를 잡아 궁정으로 데려간다. '이졸데'는 자신의 약혼자를 죽였으면서도, 과거에 자신이 치료해 준 '트리스탄'에게 죽음의 묘약을 선사하고 자신도 마시지만, 그녀의 시종 '브랑게네'가 사랑의 묘약으로 바꾸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둘은 애정의 도피 중 '마르케' 왕에 의해 급습을 받아 '트리스탄'은 죽게 된다. '이졸데'는 죽어버린 '트리스탄'의 곁에서 "사랑의 죽음"을 부르면서 쓰려져 숨을 거둔다." "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12번째 오페라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비극적인 사랑이 테마로 바그너가 46세 때인 1859년에 완성하였으며 초연은 1865년 뮌헨에서 있었다. 바그너는 중세 독일 시인 '시트라스부르크'의 서사시를 읽고 이 작품을 착수하게 되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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