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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팝페라 & 영화

바그너 /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中 '사랑의 죽음'

by 나빌레라^^ 2024. 11. 16.


    너무도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너무도 사랑스럽게  눈을 뜨시네..
모두들 보이죠,  안 보이나요,
이 분이 이렇게  밝게 빛나는 것이.
별들이 높이 떠올라  그의 곁을 맴돌겠죠.

안 보이나요,  그의 가슴이
자랑스럽게 부풀고  용감하고 튼튼하게
고동치는 것이,  너무도 부드럽고 고운
달콤한 숨결이  그의 입술에서
흘러나와요.  보세요, 여러분,
이게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나요,
나 혼자만이  이 소리를 듣나요,

신비롭고도  부드러운 소리로
그 처절한 괴로움을  모두 얘기하며
용서를 비는 이 소리가  그에게서 나와
나를 꿰뚫고  위로 솟아올라
멋지게 메아리치며 
내 주위에서 울리는데
  점점 더 또렷하게 울리며 내 주위를 떠도는..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中
제 3막 피날레 "사랑의 죽음"(liebestod)

"콘월의 기사 '트리스탄'은
아일랜드의 여왕 '이졸데'를 잡아
궁정으로 데려간다.
'이졸데'는 자신의 약혼자를 죽였으면서도,
과거에 자신이 치료해 준 '트리스탄'에게
죽음의 묘약을 선사하고 자신도 마시지만,
그녀의 시종 '브랑게네'가 사랑의 묘약으로 바꾸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 둘은 애정의 도피 중
'마르케' 왕에 의해 급습을 받아
'트리스탄'은 죽게 된다.
'이졸데'는 죽어버린 '트리스탄'의 곁에서
"사랑의 죽음"을 부르면서
쓰려져 숨을 거둔다."

 
"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12번째 오페라이다. 
 '로미오와 줄리엣'과 같은
 비극적인 사랑이 테마로
 바그너가 46세 때인 1859년에 완성하였으며
초연은 
 1865년 뮌헨에서 있었다.
바그너는 중세 독일
시인 '시트라스부르크'의 서사시를 읽고
이 작품을
 착수하게 되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