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상의 세계

원장현 ... 대금소리 '날개'

by 나빌레라^^ 2025. 2. 4.




육신에 뚫인 젓대,
구멍이 되어
한의 저 깊은 바다를 퍼내고
또 퍼내는 그의
저 견딜 수 없는 곡조를
그대여
보았는가,

오늘 비 내리는 명가혜에
대금 산조 가락이 낮게 깔리어
저 가슴속 깊은 곳에
응어리졌던
그 무엇이 시나브르 풀리더니,

말라버렸던 눈물이
다시 흘러
恨은 어디로 가버리고
그저 청정한 마음만이
채워지는구나.


.... 국근섭 ....
(담양주간신문 명예기자, 담양예술인협회)



 

 

'명상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네의 이별 - 김영동 (feat. 김성녀)  (0) 2025.01.26
굽이 돌아 가는 길 ... 박노해  (0) 2025.01.15
인생 ... 정연복  (0) 2025.01.10
겨울 기도 ... 마종기  (0) 2025.01.06
한 세상 산다는 것 ... 이외수  (0)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