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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by 나빌레라^^ 2025. 2. 23.


눈 내리고 내려 쌓여
소백산 자락 덮어도

매화 한 송이 그 속에서 핀다
나뭇가지 얼고 또 얼어
외로움으로 반질반질해져도
꽃 봉오리 솟는다

어이하랴 덮어버릴 수 없는
꽃같은 그대 그리움
그대 만날 수 있는 날 아득히 멀고
폭설은 퍼 붓는데
숨길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가슴 속 홍매화 한 송이​.


홍매화 / 도종환


"드보르작 / 첼로 협주곡 B단조, Op.104
(Dvorak / Cello Concerto In B Minor, Op.104) 2악장"

"아름다운 전원을 떠 오르게 만드는
현악기 선율 속에서 플루트와 오보에가
새처럼 노래하고
서정적인 선율을 타고 첼로 솔로가
명상적인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보헤미아의 민속 음악이
교묘하게
융화되어
풍부한 정서를 표출하고 있다


B단조 작품번호 104인 이 협주곡은
그의 나이 54세인 1895년
미국 체류기간 중에 작곡되었으며
초연은 1896년 영국의 첼리스트 '레오 스턴'과
자신의 지휘로 이루어졌다
망향의 그리움이 짙게 베어있는 이 곡은
그가 연정을 품었던 이복누이의 죽음에 대한
애도의 의미도 담긴 작품으로
그녀가 좋아하던 가곡 '나를 혼자 있게 해서'의
선율이 인용되기도 하였다.  
이곡에 대하여 브람스는
"인간의 손으로 이러한 첼로협주곡이
작곡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왜 생각치 못했을까..."
라는 자책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