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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

슈베르트 / 겨울 나그네 中 '안녕히'

by 나빌레라^^ 2025. 2. 12.


Die Winterreise,Op.81,D.911 /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1악장 Gute Nacht  '안녕히'

나그네로 왔다가 나그네로
또 떠나간다,

많은 꽃을 피우던 오월엔
그녀는 사랑을 말하였으며
어머님은 결혼을 화제로 올렸었네,

걷는 이 길은 눈으로 덮여있고
세상은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길 떠나기 좋은 시간 고를 수 없었으니
어둠 속 길을 혼자 걷는 구나,
달빛에 드러난 눈 덮인
풀밭위의 사슴 발자국을 따라서,

그들에게 쫓겨날 때 까지
왜 머무를 수 없는가
떠돌이 개여 마음껏 짖어대라,
머지않아 울에 갇히리니
신은 사랑이 방황을 좋아하도록 만들어
사랑은 다음
다음으로 옮겨 간다네,

그대여 잘 자거라.
그대의 꿈
그대의 안식을 방해하지 않으리,
발소리 들리지 않게
조용히 걸어서
그대의 문에다 '안녕히'라고 쓰리라
그대 그것을 보고 내 마음이
진실이었음을 알리니.


"총 24곡으로 된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
1827년에 작곡된 것으로 시인 '빌헬름 뮐러'의
연작 시 '겨울 여행자'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최대 연가곡집이다,

사랑의 열병을 앓고
방랑의 길을 떠나는 나그네의 모습과
감정을 잘 묘사한 이 곡은
당시 슈베르트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이미, 슈베르트 자신의 죽음을
예견했던 심경을 표현한 것으로
시와 곡이 가장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최고의 작품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