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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봄이여, 4월이여 ... 조병화

by 나빌레라^^ 2025. 4. 14.


하늘로 하늘로 당겨 오르는 가슴 
이걸 생명이라고 할까 자유라고 할까 
해방이라고 할까 

​4월은 이러한 힘으로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을 
밖으로, 밖으로, 
인생 밖으로 

한없이, 한없이 끌어내어 
하늘에 가득히 풀어놓는다 

​멀리 가물거리는 것은 유혹인가 
그리움인가 
사랑이라는 아지랑인가 
잊었던 꿈이 다시 살아난다 

​오, 봄이여, 4월이여 
이 어지러움을 어찌하라.


봄이여, 4월이여 / 조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