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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곳

벚꽃

by 나빌레라^^ 2024. 8. 14.

 

 


 

 


 

 



홍역을 앓는 모서리마다
생의 즐비한 가벼움,
오늘 네 열꽃의 몸부림이 시리다
닿지 않는 곳이 있다면
내일은 더
찬란한 목소리로 사라지리라,

별이 되거나
그 무슨 꿈의 부스러기가 되어
한 생애 그 질곡을 어찌 가려는가,
가는 봄을 온 몸으로
가는 내 사랑
소담한 몸짓으로 내려앉고 싶다,
부서지고 부서져 세상 끝까지
그저 울음으로
가 닿고 싶다.


벚꽃 / 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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