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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비 (가을 가랑비) / Elena Kamburova (엘레나 깜부로바) 벽난로 따스한 불길이 타오르는데, 그림자, 내 그림자는 차가운 벽에 서있네. 이제 내 삶을 너희와 함께 하리니. . .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아무리 세상을 헤매돌아도, 그림자, 내 그림자는 차가운 벽에 서있네. 너희 없이는 내게 평온平穩도 없더라, 없어,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우린 모두 희망없는 운運에 떠넘겨져, 그림자, 내 그림자는 차가운 벽에 서있네. 비파琵琶가 사라진 지 오래건만, 현絃들은 여전히 울리나니,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인생은 소중해, 허나 살아내긴 쉽지 않아, 그림자, 내 그림자는 차가운 벽에 서있네. 봄날서 무덤까지는 짧기만 하더라. . .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가을비야, 날 위해 울어다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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