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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비껴 불어 이르는 곳에 마음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먹구름 흐트러져 휘도는 곳에 미련을 두고 온 것도 아니라오. 아, 어쩌다 생각이 나면 그리운 사람 있어 밤을 지새고 가만히 생각하면 아득히 먼 곳이라 허전한 이 내 맘에 눈물 적시네, 황금빛 저녘노을 내리는 곳에 사랑이 머무는 것도 아니라오, 호숫가 푸른 숲 속 아득한 곳에 내 님이 머무는 것도 아니라오. 아, 어쩌다 생각이 나면 그리운 사람 있어 밤을 지새고 가만히 생각하면 아득히 먼 곳이라 허전한 이 내 맘에 눈물 적시네, 아득히 먼 곳에 / 양혜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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