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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선율

가브리엘 포레 / 엘레지(Élégie)

by 나빌레라^^ 2024. 11. 25.


내 얼굴이 한 폭 낯선 풍경화로
보이기 시작한 이후,
나는 主語를 잃고 헤매이는
가지 잘린 늙은 나무가 되었다.

가끔씩 숨이 턱턱 막히는
어둠에 체해
반 토막 영혼을 뒤 틀어 눈을 뜨면
잔인하게 죽어 간
붉은 세월이 곱게 접혀 있는
단단한 몸통 위에,
사람아, 사람아 단풍든다.
아아, 노랗게 단풍든다.


炳(병)  /기형도.




'가브리엘 포레(1845~1924)'

"그의 나이 35세인 1880년에 작곡한
첼로 독주와 관현악을
위한 첼로 작품이다
'엘레지'는 1883년에
타계한 '쥬 르레브'에게 헌정하였다

슬프고도 엄숙하게 시작하여
사랑의 절망을 상징하는 애절한 곡이다

엘레지는 '포레'의 작품중에서
정적이고도 강렬한 시적인 서정성이 넘쳐흐르는
낭만주의의
분위기를
강하게 드러내는 작품으로 평가되어 지고 있다

우아하고 화려함이 작품의 특징인
근대 프랑스의 작곡가 첼로를 위한 작품들 중에

'엘레지'는 첼로에 어울리는
우아함을 지닌 아름다운 선율이다

'포레'는 프랑스 가곡 분야에서
많은 공헌을 하였는데
가곡 외에도 많은 피아노
소곡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