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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

보고 싶다 ... 안희선

by 나빌레라^^ 2024. 12. 31.


향기로운 죽음을 닮은
붉은 노을.
고단한 삶의 모든 슬픔과 아픔도
석양의 고요한
품에 안겨,
망각의 세계로 향하고.

나에게 숙명 같은
하나의 그리움마저
없었더라면,
나는 이미 오래 전에
그 석양과 함께 지워졌을 것을.

아,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리움 하나.
보고 싶다.
내가 지워지기 전에..


보고 싶다 / 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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