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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씨앗 ... 강진규

by 나빌레라^^ 2024. 10. 23.


부피는 작아도

속에 든 것은 많다,

밝은 햇살 받으며 맑은 공기 마시며
바깥 세상 내다보려는,
잎이랑 꽃이며 열매들..
고개를 쳐들어 하늘 향해
자꾸만 내다보고 싶지만,
아직은 멀었다
좀 더 참아야지.

보채는 아이들
다독거리듯 자신만을 가만히
달래는 저 소리
흙에 묻힐 따뜻한 봄날
그 날을 기다려
오늘은

잘도 참고 견디는 사랑,
작고 작아져 아픈 사랑.

 

씨앗 / 강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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