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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 나무를 그린다. 외롭겠지만 마침내 혼자 살기로 결심한 나무. 지난 여름은 시끄러웠다. 이제는 몇 개의 빈 새집을 장식처럼 매달고 이해 없는 빗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무. 어둠 속에서는 아직도 뜬 소문처럼 사방의 새들이 날아가고, 유혹이여. 눈물 그치지 않는 한 세상의 유혹이여. 그림 그리기 / 마종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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