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2 그림 그리기 ... 마종기 한 그루 나무를 그린다.외롭겠지만마침내 혼자 살기로 결심한 나무.지난 여름은 시끄러웠다.이제는 몇 개의 빈 새집을 장식처럼 매달고이해 없는 빗소리에귀 기울이는 나무.어둠 속에서는 아직도 뜬 소문처럼사방의 새들이 날아가고,유혹이여.눈물 그치지 않는한 세상의 유혹이여.그림 그리기 / 마종기 2024. 12. 14. 아름다운 당신 ... 원태연 그 사람 이름을 당신이라고 합니다.잘생긴 턱선과시원한 이마를 가진그 사람 이름을당신이라고 합니다.터무니없는 많은 기억으로 상처 주시고그 터무니없이 많은 기억으로치료를 해주시는그 사람 이름을당신이라고 합니다.이렇게그 이름 떠올리는 것으로도충분히 행복한 일이지만그 이름 떠들어 댈 자격이 없는 몸이라눈물을 머금고그 사람 이름을아름다운 당신이라고만 합니다. 아름다운 당신 / 원태연 2024. 12. 14. 천 개의 바람이 되어 ... 팝페라 가수, 임태경 나의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나는 그곳에 없어요.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나는 천개의 바람.천개의 바람이 되었죠.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따사로운 빛이 될게요.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깨워 줄게요.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는 천개의 바람.천개의 바람이 되었죠.저 넒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천개의 바람이 되어'"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추모곡으로, 원래는 'Mary Elizabeth Frye'의 시로'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에일본 작곡가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여 만든 곡이다. 이 노래는 처음에는 일본의 테너 가수'아키카와.. 2024. 12. 13. 가을을 연주하는 피아노 시인 ... 'Fariborz Lachini' 꽃 핀다나는 아무 말 할 수가 없다아무 노래도부를 수 없다기어코 지고 말 저것들이온 몸에 자국을 낸다.꽃 자국 / 김재진"Fariborz Lachini Piano Playlist"Estefanía ( Agradecimiento )01. Silent truth 02. Secrets and dreams 03. On the wind04. Love story05. Sacrifice06. Autumn leaves07. Tango to Evora08.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09. Cuando Un Hombre Ama a Una Mujer 10. Strangers in the Night11. Feelings 12, My heart will go on13. Autumn whis.. 2024. 12. 13. 쇼팽 / 녹턴 No.17 Op. 62 No. 1 혼자 바람 맞고 사는 세상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어느 날의 커피' 中에서 / 이해인"쇼팽(Chopin) - 녹턴(Nocturne) 17번 Op. 62"21개의 '녹턴' 중 17번 Op. 62 No.1 은생전 쇼팽의 마지막 녹턴으로 1846년 출판되었다풍부한 서정성과 독창적인 표현력,주제들의 조화로운 대화가돋보이는 녹턴이라고.. 누군가는 말했다이 시기 쇼팽은 '조르주 상드'와도마지막으로 가던 때 병(결핵)도 깊어 갔으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어려움에더 이상 아름답고 고요한 쇼팽의 녹턴은작곡되지 않았다 2024. 12. 13. 떠날 줄 알게 하소서 ... 강미자 & 임웅균 잃을 줄 알게 하소서가짐 보다 더 소중한 것이잃음인 것을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로은혜로이 베푸소서 떠날줄 알게 하소서머무름 보다 더 빛나는 것은떠남인 것을이 가을 뚝뚝 지는 낙과의 지혜로은혜로이 베푸소서떠날 줄 알게 하소서이 저문 들녘에 철새들이 남겨 둔 보금자리가훈장의 약속이 되게 하소서 .... 떠날 줄 알게 하소서 ....유자효 시, 박경규 곡, 노래 강미자 & 임웅균 2024. 12. 12.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