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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 고독

눈물 ... 문정희

by 나빌레라^^ 2024. 9. 10.
 

네가 울고 있다.

오랫동안 걸어 둔 빗장
스르르 열고
너는
 조용히
하늘을 보고 있다.

네 작은 몸 속

어디에 숨어 있던
이 많은 강물
끝도 없이 흐르는 도끼 소리에
산의
 어깨도
 무너지고 있다.
 
 
눈물 / 문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