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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돌 아래 귀뚜라미도
한밤내 울어예리
내일 새벽에는 찬서리 내리려는 듯
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
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
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
가까이 있듯 멀리 있듯
가까이 있는 아픔의 형제를 위해
또 나를 위해..
'9월의 기도'中에서 / 박화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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