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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곳

구절초

by 나빌레라^^ 2024. 9. 13.

 

 


 

 


 

 


 


들꽃처럼
나는
욕심 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
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 나절
풀밭에 서면
 
가사 장삼 입은 비구니
행렬 그틈에 끼어든
나는 구절초
 
따사로운 오늘 별은
성자(聖者)의 미소..


구절초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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