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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있는 곳

들꽃 & 나비

by 나빌레라^^ 2024. 9. 23.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
나 자신의 절대로서
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
풀벌레도 외친다.
내일 아침 된 서리에 무너질 꽃처럼
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
거치른 들녘에다
깊은 밤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


가을 편지 / 유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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