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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시린 눈물이 넘쳐 저리도 시퍼렇게 물들였을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엔 작은 섬 하나 떠 있지 않고 제 몸 부서뜨리며 울어대는 파도도 없다, 바람도 잔물결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머물며 제 몸만 흔들고 있다. 가을 하늘 / 목필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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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시린 눈물이 넘쳐 저리도 시퍼렇게 물들였을까, 끝없이 펼쳐진 바다엔 작은 섬 하나 떠 있지 않고 제 몸 부서뜨리며 울어대는 파도도 없다, 바람도 잔물결 하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플라타너스 나무 가지 끝에 머물며 제 몸만 흔들고 있다. 가을 하늘 / 목필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