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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꽃잎

by 나빌레라^^ 2024. 8. 15.



바람의 흔들리는
꽃잎 하나
우습게 보지 말아라,
사람의 목숨살이도

꽃잎 같은 것,

들숨과 날숨의 얇은 경계선에서

세월의 가지에
꽃잎처럼 대롱대롱 매달려
영원한 한 순간을
살다 가는
사람의 목숨이란 너 나 할 것 없이

아, 얼마나
가난한 것인가..


꽃잎 / 정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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