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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양귀비꽃

by 나빌레라^^ 2024. 8. 22.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양귀비꽃 / 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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