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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들국화 ... 곽재구

by 나빌레라^^ 2024. 9. 23.


사랑의 날들이 올 듯 말 듯
기다려 온 꿈들이
필 듯 말 듯
그래도 가슴속에 남은
당신의 말 한 마디
하루종일 울다가
무릎걸음으로 걸어간
절벽 끝에서
당신은 하얗게 웃고
오래 된 인간의 추억 하나가
한 팔로 그 절벽에
끝끝내 매달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들국화 / 곽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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