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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나의 9월은 ... 서정윤

by 나빌레라^^ 2024. 9. 26.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 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짙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 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람 알알이 영글어
뒤 돌아 보아도
보기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나의 9월은 / 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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