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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나는 몹시 아프다 사랑도 되지 않고 미움도 되지 않는다 그대를 온전히 사랑한 적이 없고 그대를 제대로 미워한 적도 없다 늘 어정쩡한 거리에 서서 곁눈질만 하였다. 나의 삶, 차라리 이 가을 그대를 절실히 미워하다가 차라리 이 가을 그대의 발을 내 눈물로 씻기고 싶다 저 지는 낙엽처럼 나도 나에게 이별하여 죽어지고 싶다. 가을 고해 / 홍수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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