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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음악처럼..

섬 ... 문정희

by 나빌레라^^ 2024. 11. 18.


홀로 마시는
술잔 속에는
섬 하나 떠서 흐른다

거치른 희망
차가운 소용돌이
넘실대는 물살을 가르고
섬 하나 떠서
넓고 넓은
 바다를 베어 먹는다

오늘 그 섬에 
또 상여 나갔다


섬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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