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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브루흐 /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 내 가슴에 귀를 대 봐요,그대 오는 소리 들려요,꽃 피듯 다가와요,그리움으로 피는 그대.. 그대가 오는소리 / 윤보영Max Bruch (1838 - 1920)Scottish Fantasy for Violin and Orchestra, Op. 46브루흐 / 스코틀랜드 환상곡 OP,46" 이 곡의 원제는'스코틀랜드 민속 선율을 사용한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그리고 하프를 위한 자유로운 환상곡E플랫 장조, 작품 46' 이다. 일생동안 브루흐가스코틀랜드 민요에 흥미를 가진쓸쓸하고 감성적인,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의 최고의 역작이다.1880년 완성되어바이올린 연주로 초연되어,'사라사테'에게 헌정되었다고 한다." 2024. 11. 9.
애모 ... 테너, 임웅균 서리까마귀 울고 간북천은 아득하고수척한 산과 들은 네 생각에잠겼는데내 마음 나뭇가지에깃 서린 새 한 마리고독이 연륜마냥감겨 오는 둘레가에국화 향기 말라 시절은 저물고오늘은 어느 우물가고달픔을 긷는가.일찍이 너 더불어 푸르렀던나의 산하애석한 날과 달이낙엽지는 영마루에불러도 대답 없어라흘러만 간 강물이여...... 애모 .....정완영 시, 황덕식 곡, 테너 임웅균 2024. 11. 9.
가을 산책 늘 늦 되인 줄 모르고 걸어 나와 보면모두 떠나 버린 계절의 뒤란에서때 늦은 추스름작년 이 맘 때도 여기 어디쯤엔가서러움을 묻었었네. '가을 산책' 中에서 / 송해월 2024. 11. 9.
아름다운 마무리 아름다운 마무리는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자기 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법정스님 '아름다운 마무리' 中에서 2024. 11. 9.
가을의 노래 ... 김대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면 가을이다.떠나지는 않아도황혼마다 돌아오면 가을이다.사람이 보고 싶어지면 가을이다.편지를 부치러 나갔다가집에 돌아와보니주머니에 그대로 있으면 가을이다.가을에는 마음이 거을처럼 맑아지고그 맑은 마음결에오직 한 사람의 이름을 떠 보낸다.주여, 라고 하지 않아도가을엔 생각이 깊어진다.한 마리의 벌레 울음소리에세상의 모든 귀가 열리고잊혀진 일들은한 잎 낙엽에 더 깊이 잊혀진다.누구나 지혜의 걸인이 되어경험의 문을 두드리면외로움이 얼굴을 내밀고삶은 그렇게 아픈 거라 말한다.그래서 가을이다.산자(生者)의 눈에 이윽고 들어서는 죽음사자(死者)들의 말은 모두 시가되고멀리 있는 것들도시간속에 다시 제 자리를 잡는다.가을이다.가을은 가을이란 말 속에 있다. 가을의 노래 / 김대규 2024. 11. 9.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국화꽃 향기천지에 빗물처럼 스민 날서늘한 바람에 까출한 우리 살갗거듭 거듭 부비어대도모자라기만 할가을에 오십시오.그리움은행잎처럼 노오랗게 물들면한 잎 한 잎 또 옥 똑 따내어눈물로 쓴 연서(戀書)바람에 실려 보내지 않고는몸살이 나 못 배길 것 같은 그런 날날이면 날마다그리움에 죽어가던 내 설움에도비로소 난 이름을 붙이렵니다내 영혼을 던졌노라고 그대 가을에 오십시오.  가을에 오십시오 / 송해월 2024.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