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49 Yuhki Kuramoto - Heartstrings 저기 저 산기슭에 서있는 꽃 단풍 나무언제부터인가 가을 강 건너까지누군가에게 기별을 전하려는 듯물살을 밀어 밀어 더 멀리 키를 늘리며도강(渡江)을 시도하더니할 수 없었는가 보다하루 왼 종일 분분히 낙엽이지네누구에게 기별을 전하려는 것이었을까,이제는 할 수 없었는가 보다냉기가 더해가는 강물의 물살을가으내 소리도 없이밀어 올리더니저기 저 산기슭 붉은 꽃 단풍 나무하나 하나 잎을 떨어 내네 11월의 서정(抒情) / 송해월 Yuhki Kuramoto - Heartstrings(2005) 01. Heartstrings 02. Innocent Promise 03. In A Gentle Time 04. Various Kind Of Love 05 When you Feel Sorrow 06. Calming (Me.. 2024. 11. 2. 내 맘의 강물 ... 강혜정 수 많은 날은 떠나갔어도내 맘의 강물 끝 없이 흐르네그 날 그 땐 지금 없어도내 맘의 강물 끝 없이 흐르네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비바람 모진 된서리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그 날 그 땐 지금은 없어도내 맘의 강물 끝 없이 흐르네새파란 하늘 저 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비바람 모진 된서리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그 날 그 땐지금은 없어도내 맘의 강물 끝 없이 흐르네. ... 내 맘의 강물 ...이수인 작시 작곡, 소프라노 강혜정 2024. 11. 2. 파이지엘로 / 오페라 '엘비라' 中 '세레나데' 아름다웠다 대꾸해 줄 수 없으면지금 너와 내가 함께라는 것 말고그 무엇이 의미가 되겠는가안타까워 하거나 아파할 일이 아닌 것을하지만 이쯤에서 나는물 위에 띄워 놓은 촛불처럼그렇게 아슬하다.'가을 초입 어느 저녁' 中에서 / 송해월Giovanni Paisiello (1740 ~ 1816) 파이지엘로 / 오페라 '엘비라' Serenata from Opera 'Elvira' Serenata ILuigi Magistrelli, Italian Classical Consort Serenata IILuigi Magistrelli, Italian Classical Consort "파이지엘로(Paisiello)" 이탈리아 작곡가이며 18세기 최대의 오페라 부파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 '미사나 오라토리오' 등의종교음악.. 2024. 11. 2. 가을 입니다 먼 길 걸어 온 발등보다시리고 아프도록두 눈을 씻을 일입니다갈대들의 호흡에 맞춰두 눈 지그시 감고아픈 상처로 주저앉은 사랑의 흔적을뜨겁도록 입맞춤 해 볼 일입니다마지막 남은 코스모스의 꽃잎으로하늘 가득 꽃무늬 찍어 놓고말간 도랑 물에나뭇잎 배도 띄워 볼 일입니다.소맷자락에 매달리는 둥글어진 기억고즈넉히 읽어 내는그래서 가을 입니다.가을 입니다 / 정기모 2024. 11. 1. 이 연 ... 유익종 시간이 흘러가도 그냥 그대로살아서 숨을 쉬는 기억이 있어지금 흔들리는 눈빛 속에서가득 담긴 추억이 울고 있네내 곁에 맴을 도는 이별의 흔적어디에도 시선둘곳 없이 이대로우리 이 세상을등 질 때까지서로 다른 인연으로 살겠지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끝은 아니야우리 사랑을 간직하고 살면서착하고 따뜻한 마음 가지고 살아 가다가같은 때에 세상 떠나면분명코 우린 다시 태어나서또 다시 만나서사랑할거야그땐 이별 없이 죽는날까지그대 곁에 있어 살아갈테야이연 / 유익종 2024. 11. 1. '산경' 전문 ... 도종환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산도 똑같이아무 말도 안 했다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하늘은 하루 종일 티 없이 맑았다가끔 구름이 떠오고새 날아왔지만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손에 묻은 흙은저절로 씻겨내려갔다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못 되었지만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도종환 / '산경' 전문 2024. 10. 31.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