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57 가을밤 ... 도종환 그리움의 물레로 잣는그대 생각의 실타래는구만리 장천을 돌아와이 밤도 머리맡에 쌓인다불을 끄고 누워도꺼지지 않는가을밤 등잔불같은그대 생각해금을 켜듯 저미는 소리를 내며오반죽 가슴을 긋고 가는그대의 활 하나멈추지 않는 그리움의 활 하나잠 못드는 가을밤길고도 긴데그리움 하나로 무너지는 가을밤길고도 긴데..가을밤 / 도종환 2024. 10. 26. 28° à l'ombre(Monaco) ... Jean Francois Maurice 28° à l'ombre / Jean Francois MauriceMonaco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On est tout seul au mondeTout est bleu tout est beauJe caresse tes jambesmes mains brule ta peauJe caresse tes jambesmes mains brule ta peauNe dis rien Embrasse-moi quand tu voudrasJe suis bien L'amour est a cote de toiOn est bienMonaco 28 degres a l'ombreTu ne me dis plus un motJ'eteins ma cigarettesIl fait encor.. 2024. 10. 26. 국화 옆에서 ... 백남옥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인제는 돌아와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 국화 옆에서 ....서정주 시, 이호섭 곡, Msop백남옥 2024. 10. 26. Mein Brief(나의 편지) - Monika Martin Mein Brief (나의 편지) / Monika Martin그대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왜냐하면 말하는 것 보다쓰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입니다제가 그대에게 이 글을 쓰는데그대 앞에 서서 눈을 마추 쳐다보는 것보다쉽다고 느끼기 때문이지만물론 그대를 정말 마주 보고 싶지요아시겠지만 이런 감정은누구에게도 일어나는데또한 그대에게 글을 쓰고픈 감정이 저에게도 일어났습니다슬픔이나 기쁨이나모든 것을 그대와 나눠 가지면서저는 그대와 생애를 보내고 싶습니다벨소리를 들었는데 그대일거라고단지 그렇게 느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전화가 조용해서 실망을 했지요웃지 마세요저는 그대를 잃고 싶지 않습니다아니, 저는 슬프지는 않습니다오히려 정반대입니다."Monika Martin - Mein Brief" '모니카 마틴'은오스트리아에서 태.. 2024. 10. 25. 가을 하늘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파란 물로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그곳에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그립다는 거, 그건 차라리절실한 생존 같은 거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가을 / 조병화 2024. 10. 25. 꿈속의 사랑 ... 이외수 신이 인간을 빈손으로이 세상에 내려 보낸 이유는누구나 사랑 하나만으로도이 세상을충분히 살아갈 수 있음을알게 하기 위함이다신이 인간을 빈손으로저 세상에 데려가는 이유는한 평생 얻어 낸그 많은 것들중천국으로 가지고 갈 만한 것도오직 사랑밖에 없음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신이 세상 만물을 창조하실 때제일 먼저 빛을 만드신 이유는그대로 하여금세상 만물이서로 헌신하는 모습을 보게 하여마침내 가슴에아름다운 사랑이넘치도록 만들기 위함이다. 꿈속의 사랑 / 이외수 2024. 10. 24.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7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