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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 소리 내 마음 어둡고 깊은 곳에서풀벌레 숨어 웁니다.정작 주지 못한 따스한 말 한 마디정작 건네지 못한 부드러운 눈길 하나남는 것은내 아닌 너를 위한 배려와  위안이었던 것을..동안은 나를 견디기에숨이 벅찼노라고동안은 너를 위해내가 일어서야 하였노라고.고백도 아닌 아아, 참 부끄러운 변명처럼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서 잎새 한 장 붉게 물이 듭니다,가을이 오는 소리,내 안의 나를 듣는 소리 입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 / 홍수희 2024. 10. 9.
달밤(Moonlit night) ... 신영옥 등불을 끄고 자려하니휘영청 창문이 밝으오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달은 어여쁜 선녀같이내 뜰위에 찾아 온다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이 한 밤을 이 한 밤을얘기하고 싶구나어디서 흐르는 단소 소리처량타 달밝은 밤이오솔바람이 선선한 이 밤에달은 외로운 길손 같이또 어디로 가려는고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이 한 밤을 이 한 밤을동행하고 싶구나..... 달밤(Moonlit night) ....김태오 시, 나운영 곡, Sop신영옥 2024. 10. 9.
페르난도 소르 ... 라 로마네스카 길을 다 하여 먼 날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 해도그 눈 나를 찾으면그 속에  내가 있으리..목숨 다 하여 먼 날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 해도그 생각 나를 찾으면그 속에 내가 있으리..곁에 없어도 / 조병화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 / 라 로마네스카(1778. 2.13~1839.7.10)La Romanesca for Violin and Guitar"라 로마네스카(romanesca)" "romance를 뜻하며에스파냐와 이탈리아 등지에서 생긴민속무곡을 바탕으로 한민요조의 구슬픈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이다,이 작품은 '소르'가 직접 작곡한 것은 아니며원래 있었던 전래 멜로디를편곡한 것이라고 한다,기타와 바이올린의 구슬픈 멜로디가더욱 깊이 슬픔을 느끼게 한다." 2024. 10. 9.
행글라이더 가을은 하늘에 우물을 판다파란 물로그리운 사람의 눈을 적시기 위하여깊고 깊은 하늘의 우물그 곳에 어린 시절의 고향이 돈다,그립다는 건, 그건 차라리절실한 생존 같은 거,가을은 구름밭에 파란 우물을 판다그리운 얼굴을 비치기 위하여가을 / 조병화 2024. 10. 9.
수행 ... 나호열 내가 오랫동안 해온 일은 무릎 꿇는 일이었다수치도 괴로움도 없이물 흐르는 소리를 오래 듣거나달구어진 인두를 다루는 일이었다오늘 벗어 던진 허물에는쉽게 지워지지 않는 때와 얼룩이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자신을 함부로 팽개치지 않는 사람은자동세탁기를 믿지 않는다성급하게 때와 얼룩을 지우려고자신의 허물을 빡빡하게 문지르지 않는다마음으로 때를 지우고마음으로 얼룩을 지운다물은 그 때 비로소 내 마음을 데리고때와 얼룩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진다.빨랫줄에 걸려 있는 어제의 깃발들을 내리고나는 다시 무릎을 꿇는다때와 얼룩을 지웠다고 어제의 허물이옷이 되는 것은 아니다.'수행' 中에서 / 나호열 2024. 10. 8.
파웰벨의 우아함 - '세레나데' / Michael Maxwell Steer 당신 생각을 할 때당신도나를 생각할까,아니겠지..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막막하지는않을 것이다.  나비 / 전경린"흐르는 곡은Elegance of Pachelpel(파헬벨의 우아함) Serenade(세레나데)입니다이 곡은 Michael Maxwell Steer(1956~)가파헬벨 음악을 연상하며작곡한 듯 합니다." 2024.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