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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 오보에 4중주 K.370 마음을 열면언제나   들꽃처럼 웃고 맞는 그대..당신 만나는 날은꽃잎하나입에물고,하늘로 날아 오르는  휘파람새가 되곤 하지요.  기분 좋은날 / 윤보영 Mozart Oboe Quartet F major K.370  모차르트 / 오보에 4중주 K.370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Wiener Konzerthaus Quartet   " 모차르트의오보에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4중주는 ‘뮌헨’에 체류 중이던 1781년 알게 된명 오보이스트 ‘프리드리히 람’(1744-1811)을 위해작곡한 곡이라 한다. 이 곡은 훗날 음악가이며모차르트와 이탈리아 '마드리갈'연구의세계적 권위자인 ‘알프레드 아인슈타인’(1880-1952)이이 곡을 콘체르탄테적 정신과실내악적 정신이 .. 2024. 8. 24.
비망록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되고 싶었는데,남보다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되고 말았다.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밤이면 고요히일기를 쓰는 사람이되고 싶었는데,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되고 말았다.사랑하는 사람아,너는 내 가슴에아직도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있고,나는 박힌 별이돌처럼 아파서이렇게,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비망록 / 문정희 2024. 8. 23.
Laurens Van Rooyen .. '환상' 햇빛에게 조차 잊혀져 너무 깊이잠들어 버린눈의 기억을 잃어 버린옆으로 옆으로 밀려 나그늘진 비탈 쪽으로 더 깊이뿌리내린,​흙먼지와 뒤엉켜아래부터 조금씩 굳어가고 있는무기력의 힘으로너무 단단해진,​다시는 물이 되어 저기 저 시냇가로돌아갈 수 없는 어느 날아무도 모르게먼지로 날아 오를..​사월의 눈 / 나희덕 Laurens Van Rooyen .. '환상'​​01. siesta / 02. The Winds Of War03. To Love You is to Live / 04. Flowers for a Lady05. Thy Last Waltz / 06. Falling in Love07. Catching the Sun / 08. Song for Mary09. Brandende Liefde / 10. De Spin.. 2024. 8. 22.
양귀비꽃 다가서면 관능이고물러서면 슬픔이다아름다움은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너무 가까워도너무 멀어도 안된다다가서면 눈멀고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활활 타오르는 꽃,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태워 올리는 빛이다.양귀비꽃 / 오세영 2024. 8. 22.
권미희 ... 貧寒詩 (빈한시) [국악가요] 권미희 / 貧寒詩 (빈한시)貧寒詩 (빈한시) 이하응(李昰應)​富貴昻天從古死 부귀앙천종고사貧寒到骨至今生 빈한도골지금생億千年去山猶碧 억천년거산유벽十五夜來月復圓 십오야래월부원​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옛부터 죽음이 있고가난이 뼈에 차도 오히려 삶이 있네억천년이 지나도 산은 오히려 푸르고보름밤이 오면 달은 다시 둥글도다."貧寒詩 (빈한시)"​흥선대원군이 젊은 시절 지은'칠언구절'에곡을 입힌 것으로 퓨전국악인'권미희'의 노래로구슬프게 들어봅니다. 2024. 8. 22.
Butterfly 온전히 펼쳤다가 접는데한 생애가 다 걸리는 책이라고 한다,그 한 페이지는 하늘의 넓이와 같고그 내용은 신이 태초에 써놓은말씀이라고 한다,벌레의 시간과 우화의 비밀이 다 그 안에 있으나 장주莊周도 그것이 꿈엣 것인지생시엣 것인지 알지 못하고 갔다 한다,그러니 내가 무엇을 더 보태어 말하랴,꽃과 더불어 놀고 꿀과 이슬을 먹고산다 하는 전설도 있다,지금 내 앞에 페이지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저 책을 보고천박하게도 내 곁에 잠시 머물렀다 사라진한 여자의 생을 떠올리고어깨를  들먹이며 잠시 흐느꼈으니필시 저 책이 나를 들었다 놓은 것이다책이 나를 읽은 것인지도 모른다,저 책이 얼마나크고 두꺼운지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이다.나비 / 복효근 2024.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