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이 있는 곳37 영글어 가는 가을 웃자라던 기세를 접는나무며 곡식들,잎마다 두텁게 살이 찌기 시작하고맑아진 강물에 비친그림자도묵직하다.구월이 오면 / 김향기 2024. 9. 26. 들꽃 & 나비 들꽃이 핀다 나 자신의 자유와나 자신의 절대로서사랑하다가 죽고 싶다고풀벌레도 외친다.내일 아침 된 서리에 무너질 꽃처럼이 밤에 울고 죽을 버러지처럼거치른 들녘에다깊은 밤 어둠에다 혈서를 쓰고 싶다.가을 편지 / 유안진 2024. 9. 23. German Village(독일 마을) 하늘에아담한 정원을 만들렵니다.크게 욕심 내지 않으며담이 없고대문이 없는그런 정원으로 가꾸렵니다.사랑하는 사람들과둥실 뭉게 구름에 앉아도란 도란이야기 꽃 피우며햇님 달님 쉬어가는그런 쉼터로 가꾸렵니다.내 마음의 정원 / 오광수 2024. 9. 19. 구절초 들꽃처럼나는욕심 없이 살지만 그리움이 많아서한이 깊은 여자 서리 걷힌 아침 나절풀밭에 서면 가사 장삼 입은 비구니행렬 그틈에 끼어든나는 구절초 따사로운 오늘 별은성자(聖者)의 미소..구절초 / 유안진 2024. 9. 13. 9월의 기도 .. 섬돌 아래 귀뚜라미도한밤 내 울어예리..내일 새벽에는 찬 서리 내리려는 듯내 마음 터전에도 소리 없이 낙엽 질텐데이 가을에는 이 가을에는진실로 기도하게 하소서가까이 있듯 멀리 있듯가까이 있는 아픔의 형제를 위해또 나를 위해..'9월의 기도'中에서 / 박화목 2024. 9. 10. 가을의 정취 풀벌레 노래 소리낮고 낮게 신호 보내면목청 높던 매미들도서둘러 떠나고들판의 열매들마다 속살 채우기 바쁘다,하늘이 높아질수록사람도 생각 깊어져한줄기 바람결에서 깨달음을 얻을 줄 알고,스스로 철들어가며 여물어 가는 9월..9월이 오면 / 김향기· 2024. 9. 2. 이전 1 2 3 4 5 6 7 다음